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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서열표 만들어 신입사원 채용한 대우조선해양

[2017국감]대학 서열표 만들어 신입사원 채용한 대우조선해양

등록 2017.10.13 09:26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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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대학 서열표를 만들어 평가 기준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우조선해양 대졸신입 채용절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신입사원 채용시 대학 서열표를 서류전형 평가 기준으로 활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출신 대학을 1~5군(群)으로 구분해 경인 지역 최상위권 대학교(1군), 지방국립대학교 및 경인지역 상위권 대학교(2군), 경인 지역 및 지방 중위권 대학교 및 상위권 대학교 지역 캠퍼스(3군), 지역별 중위권 대학교(4군), 기타 대학교(5군)으로 나눴다.

이어 지원분야별로 학군별 서류전형 기준을 만들어 생산관리 분야에서는 1군에서 5%, 2군에서 30%, 3군에서 20%, 4군에서 40%, 5군에서 3%를 뽑고 나머지 2%는 해외 대학 출신에서 선발하도록 했다. 반면 재무·회계 등 사무 분야는 1군에서 35%, 2군에서 30%, 3군에서 20%, 4군에서 5%를 뽑고 해외 대학 출신에서 10%를 뽑도록 했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기타 대학교로 분류되는 곳을 졸업한 지원자는 재무·회계 등 사무 분야 서류전형에서 무조건 탈락할 수 밖에 없다. 또 1군에 속하는 대학을 졸업한 지원자라도 생산관리 분야에서 합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김해영 의원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학벌로 사람을 재단하는 낡은 채용 시스템에서 소외된 청년들이 자조하고 슬퍼한다”며 “구조조정을 위해 7조원이 넘는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회사인 만큼 사회적 변화에 맞는 채용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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