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훈은 1974년 KBS 사극 ‘황의정승’으로 데뷔해 MBC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다 MBC ‘타오르는 강’ 출연 후 연기 활동을 중단한 후 가수로 전향했다. 황치훈은 정규 1집 ‘추억 속의 그대’를 히트시키고 혼성 그룹 마로니에로 활약하기도 했다. 가수 이승기가 ‘추억 속의 그대’를 리메이크해 고인의 노래는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황치훈은 지난 2005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서울지역 공식 딜러인 브리티시모터스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7년 뇌출혈로 쓰러진 황치훈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다.
투병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황치훈을 지난 2012년 KBS 2TV ‘여유만만’이 찾았다. 해당 방송에서는 투병 중이었던 고인의 모습과 함께 그 옆을 지키는 아내, 7살 딸을 함께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아역배우 출신 김형중과 과거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이준호가 황치훈을 찾았다.
故 황치훈의 발인은 18일 오전 9시며, 빈소는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에 마련돼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