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그룹,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어떠한 접촉 없던 걸로 드러나이재정 “주장만 듣고 일단 언론전 먼저 하는 것 같다”이재정 “교도소 인권 개선 위해 일체 노력도 안한 분이···”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20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 MH그룹에서도 직접 접견을 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주장사실을 듣고 일단 언론전을 먼저 하는 것 같다”며 “씁쓸하다”고 언급한 데 대한 추가설명을 더했다.
이어 “그리고 MH그룹이라는 걸 사실 보면 리비아의 독재자 무하마드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의 전 의뢰인이었고, 시에라리온 내전 때 찰스 테일러라든지 (역사적 대량학살범들을 변호했다), 그러니까 (MH그룹이 변호한 인물들을) 면면들이 보면 ‘우리 전직 대통령이 이정도 급인가’, 역사적 죄인으로서 지금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인가, 이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인물들”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선 “국제정치도 지금 하고 계신 것 같다”며 “세 평 남짓에 여섯 명이 있어야 하는 공간, 120% 넘는 수용률의 교도소 인권이 참 심각한데, 그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서 일체의 노력도 하지 않았고 인권을 후퇴시켰던 박근혜 대통령이 그런 공간에 혼자 있으면서 이런 주장을 하는 게 참 씁쓸하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 안 꺼준다’고 하는데, 최소 범위의 관리를 위한 교도장치고, ‘접이식 매트리스 불편하다’는데 일반 제소자들은 꿈도 못 꾸는 상태”라고 쐐기를 박았다.
한편 MH그룹은 박근혜전 대통령과 접촉도 없이, 수감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도 하지 않고 ‘인권침해’를 주장해 여론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MH그룹의 대외담당 헤이디 딕스탈 변호사가 이날 JTBC에 밝힌 공식 입장에 따르면 ‘수감 중 인권침해 근거에 대해서는 일반인들도 접근이 가능한 공개된 정보만 참고했다’고 전했다. 즉 MH그룹이 직접 확인하지 않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 주장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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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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