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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전기차·자율주행” 다시 한 번 확인한 2017 도쿄모터쇼

[르포]“대세는 전기차·자율주행” 다시 한 번 확인한 2017 도쿄모터쇼

등록 2017.10.27 02:19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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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마다 전기차 모델 기본 출품자율주행 기술 시연 잇따라나머지 유럽 업체들도 대세 편승美빅3·한국업체 불참은 아쉬워

2017 도쿄모터쇼가 25일과 26일 양일간 미디어데이를 마무리하고 일반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개된다.(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2017 도쿄모터쇼가 25일과 26일 양일간 미디어데이를 마무리하고 일반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개된다.(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2017 도쿄모터쇼가 25일과 26일 이틀간의 미디어데이를 마무리하고 27일부터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다음 달 5일까지 약 열흘 간의 열전에 돌입한 도쿄모터쇼는 ‘시계를 지금부터 움직이다, 자동차를 넘어(Beyond the Motor)’를 주제로 한층 진화된 첨단 기술들을 선보였다.

도쿄모터쇼는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세계적인 모터쇼 가운데 하나다. 1954년 ‘전일본자동차쇼’라는 명칭으로 시작돼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제네바, 프랑스 파리, 미국 디트로이트 등과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분류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도쿄와 모빌리티의 미래를 그려보자는 취지로 총 6개의 미래가 제시됐다. 기술로 사회를 변화시켜 가는 미래, 모든 이에게 풍요로운 미래, 사회와 경제가 활성화된 미래, 한층 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미래,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미래, 친구들과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미래가 그것이다.

미래를 예측해보자는 그들의 바램대로 올해 도쿄모터쇼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기술과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됐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친환경차의 ‘대세’가 된 전기차와 글로벌 메이커들이 앞다퉈 매진하고 있는 자율주행기술이 선보였다.

먼저 일본차 메이커의 경우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을 발휘해 매력적이면서도 실험적인 모델들을 공개했다.

먼저 르노와의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한 닛산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약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순수 전기구동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닛산 IMx’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Mx는 시·공간감을 뜻하는 일본 개념 ‘마(ma)’와 조화를 뜻하는 ‘와(wa)’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으며 운전자에게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제공한다.

닛산은 2017토요모터쇼를 통해 최신 자율주행기술 프로파일럿(ProPILOT)이 탑재된 신형 리프(New-LEAF)를 선보였다. (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닛산은 2017토요모터쇼를 통해 최신 자율주행기술 프로파일럿(ProPILOT)이 탑재된 신형 리프(New-LEAF)를 선보였다. (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닛산은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인텔리전트 모빌리티(Intelligent Mobility)’ 개념을 현실화해 차량과 운전자가 보다 긴밀하고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도록 포커스를 맞췄다.

닛산의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는 크게 ‘인텔리전트 드라이빙(Intelligent Driving)’과 ‘인텔리전트 파워(Intellignet Power)’,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Intelligent Integration)’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특히 주행을 즐겁게 만드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빙의 경우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프로파일럿(ProPILOT)의 미래에 방점을 찍고 있다. 프로파일럿 기술은 운전자가 네이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목적지만 설정하면 차량이 알아서 도심 도로 및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최신 자율 주행기술을 의미한다.

토요타 역시 콘셉트카 ‘토요타 콘셉트-아이(TOYOTA Concept-i)’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하는 등 이동성 사회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 작품을 선보였다.

토요타의 콘셉트카 ‘콘셉트-아이(TOYOTA Concept-i)’는 올해 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이어 추가적인 라인업을 <br />
 공개했다.(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토요타의 콘셉트카 ‘콘셉트-아이(TOYOTA Concept-i)’는 올해 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이어 추가적인 라인업을
공개했다.(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토요타의 콘셉트-i 시리즈는 사람을 이해하고 인공지능(AI)를 적용해 운전자의 선호도를 평가하는 기술이다. 사람과 자동화된 주행기술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안전은 물론 새로운 주행의 즐거움을 이끌어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자율주행 뿐 아니라 친환경차 특성을 강화한 모델도 여전히 이목을 집중시켰다. 토요타는 콘셉트-i 뿐 아니라 스포츠카와 친환경차의 특성을 통합한 ‘GR HV SPORTS 콘셉트’, 연로전지 버스(FC버스) 개념인 ‘소라(Sor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여기에 크로스오버 장르 콘셉트 차량인 ‘Tj 크루져(CRUISER)’까지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닛산, 토요타와 함께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혼다도 ‘혼다 스포츠 EV 콘셉트’를 출시에 눈길을 끌었다. EV 동력계와 AI를 결합해 사람과 자동차가 하나로 융합되는 운전감각 실현을 목표로 잡은 해당모델은 올해 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혼다 어반(Urban) EV 콘셉트’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한 차세대 스포츠카로 분류된다.

미쓰비시의 ‘e-에볼루션 콘셉트(EVOLUTION Concept)’도 눈에 띠었다. 미쓰비시가 가진 SUV의 노하우에 트리플 모터 방식을 접목시켜 만든 해당 모델 AI기술을 탑재해 자신의 생각대로 안전한 드라이빙을 제공함과 동시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세계 미디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일본 메이커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님 대접을 받은 유럽 자동차 업체들 또한 도쿄모터쇼에서는 주로 전기차와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포커스를 맞춘 모습이었다.

먼저 지난해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몸살을 겪었던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e-골프’와 ‘엘라인(Elaine)’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e-골프는 기존 베스트셀링카인 골프의 전기차 모델이며 엘라인은 레벨4 자동운전 기술을 시현한 EV 콘셉트 모델이다.

아우디의 EV 콘셉트 모델 ‘엘라인(Elaine)’은 운전자의 지원과 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 레벨4 자동운전을 실현한 <br />
 모델이다.(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아우디의 EV 콘셉트 모델 ‘엘라인(Elaine)’은 운전자의 지원과 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 레벨4 자동운전을 실현한
모델이다.(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전통의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전기차 라인업에 힘을 준 모양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지난해 설립한 EV에 특화된 새 브랜드 ‘EV’의 두 번째 모델이자 3도어 해치백인 ‘콘셉트 EQ A’을 비롯해 제로에미션 EV모드를 탑재한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Project ONE)’을 전시했다.

한편 올해 도쿄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 ‘빅3’로 꼽히는 GM와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역시 최근 3회 연속 불참하며 빛이 바랜 모습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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