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지분 취득, 연예뉴스 편집 부작용네이버-미래에셋 주식 맞교환, 공정거래법 무력화이 전 의장 “현금만으로는 투자 못해, 진성거래” 해명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전 의장이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취득한 것과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제 의원은 “연예기획사 YG에 1000억원 통큰 투자를 했다. 이게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연예시장이 2조밖에 안되는데 여기에 투자를 했다. 2대 주주가 됐고, 더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예 뉴스 편집과정에서 여러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의장은 “저희가 살아남기 위해서 국내 기업들 간의 협력이 필요해서 (주식 매입이) 필요하다고 보았다”고 설명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네이버와 미래에셋 간 주식 맞교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건 진성거래가 아니라 파킹”이라며 “네이버가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지정 결정을 앞두고 공정거래법을 무력화하려고 꼼수를 쓴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의장은 “우리가 2000억원 이상 올해도 국내외에 투자했는데 갖고 있는 현금만으로는 투자를 못 해 자사주를 팔아야 했다”라며 “그러지 않고는 국내외에 투자할 수 없다고 본다. 진성거래다”라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위원들은 네이버가 영세업체의 기술을 베껴 자신들의 자본력으로 독점하는 폐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증인이 이날 정무위를 찾았지만, 유독 이 전 의장을 향해 질문이 쏟아졌다.
증인들을 향해 질문하는 시간이 끝나고, 이진복 위원장은 증인들 중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이 때 유일하게 손을 들어 마이크를 잡은 사람이 이 전 의장이었다,
이 전 의장은 “부족한 것이 많고 더 개선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넷이라는 것은 국경이 없다. 시장을 바라보아야 할 때 글로벌하게 봐야한다고 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위원장도 마지막으로 이 전 의장을 향해 당부의 말을 건냈다. 이 위원장은 “영세업체들의 프로그램을 뺏기를 해서 사업을 하는 것은 네이버가 할 일이 아닌 것은 아닌가”라며 “해외의 기업들과 경쟁해야 할 때가 아닌가. 네이버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해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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