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 일괄적으로 손실 처리하면서 46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8768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돼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4.2%에서 올해 7.5%로 회복되겠고, 이러한 수익성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미 대규모 손실 반영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같은 쇼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라며 “지난해 해외 매출총이익은 -1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해외 매출총이익은 1274억원이 전망되는데 해외 손실만 보전되도 기초체력은 크게 개선된다”라고 덧붙였다.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부채비율은 2015년 260%에서 382%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라며 “하지만 다행히도 올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재무구조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산업은행이 공고를 내고 대우건설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매각 모멘텀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이미 주택 부문은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부문을 큰 폭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인수주체의 등장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당연히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는 유력 후보가 대우건설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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