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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대책에도 서울 집값 올라··· 0.20%↑

가계부채 대책에도 서울 집값 올라··· 0.20%↑

등록 2017.11.03 22:00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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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아파트 0.21%↑ 일반아파트 0.19%↑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사진=부동산114 제공.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사진=부동산114 제공.

잇따른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1월 1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라 지난주(0.19%)보다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투자심리 위축과 대출부담 등으로 매수세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서울은 수요와 희소가치 등에 따라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 거래가 간간이 이뤄졌고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분석했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0.50%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0.30%)·강남구(0.29%) 등 강남권의 상승폭이 컸다. 이어 동대문(0.23%)·서대문(0.23%)·금천(0.22%)·용산(0.22%)·마포구(0.19%) 등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초구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상 이슈가 부상하면서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힐스테이트 등이 1천500만∼5천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 층수를 35층으로 낮추기로 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2천만∼3천만원 뛰었다. 한편,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2%)은 전반적으로 매매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 위주로 가격 변동폭이 컸다. 서울은 출퇴근이 편리한 도심권의 새아파트나 학군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주간 0.1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초(0.30%) △서대문(0.28%) △양천(0.26%) △강남(0.19%) △동대문(0.18%) △성동(0.18%) △은평(0.16%) △강서(0.1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반면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1%)은 전세거래가 한산한 모습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요가 몰리는 강남이나 도심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현재의 수요억제책 만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웬만해선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바꾸기는 어려워 현재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권 연구원은 “다만 오는 30일 열릴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달 나올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적인 시장 변수가 남아있다는 것을 고려해 무리한 대출이나, 다주택자의 추가 매입 등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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