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로 세계최초 퇴행성 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티슈진-C, 브랜드명 인보사)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04년 4월 티슈진과 라이선스 계약 이후 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의 아시아 지역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됐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미국에서는 티슈진이 인보사 임상을 진행했고 한국에서는 지난 7월 국내 시판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에 대해 거는 기대는 크다. 업계에 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수는 약 500만명, 글로벌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는 4억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만큼 시장규모도 크다는 평가다.
인보사는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다. 수술이나 마취없이 관절강내에 주사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인보사를 한번 투여하면 1년 이상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 효과가 지속되며,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서도 80% 이상의 반응률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보사는 특히 세계최초의 디모드(DMOAD)로 주목받는다. 여기서 디모드는 골관절염 증상을 지속적으로 억제하고 관절 기능을 향상시키는 약물을 말한다. 또 관절의 퇴행적 구조 변화를 늦추거나 멈추게 만들어 질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한다는 설명이다. 치료뿐 아니라 예방효과도 주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인보사는 지난 7월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미국에서는 내년 4월 임상 3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 500만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가운데 40%인 200만명을 장기 점유율 목표로 제시했다. 워낙 고가의 치료제인 만큼 올해는 1000명, 내년에는 1만명 가량의 투여환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범섭 티슈진 대표는 지난달 16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보사는 아주 혁신적인 골관절염 치료제”라며 “미국 의약품 당국으로부터 디모드(DMOAD) 인증을 받으면 연간 54억 달러(약 6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전신인 한국 티슈진아시아가 코오롱과 코오롱유화로부터 원료의약 사업과 환경소재 사업을 양수한 뒤 현재 이름으로 사명을 바꿔 2006년 1월 출범했고, 2009년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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