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르는 지난 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치우리가 송혜교로부터 주문을 받아 웨딩드레스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련 사진 3장을 게시하며 “만약 당신이 상상할 수 있다면 그들은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들’은 디오르 소속 디자이너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웨딩드레스는 광목으로 드레스를 만들어 시침한 후 새틴 실크 소재를 재단해 송혜교에게 입혀 보고 완성됐다.
패션 잡지 싱글즈에 따르면 치우리는 지난해 9월 파리 패션 위크에서 스포츠룩을 소재로 삼아 평상복을 만드는 스포티즘과 프릴, 러플, 레이스 등을 활용하는 로맨티시즘을 혼합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그녀가 선보인 의상 중에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고 적힌 티셔츠도 있다.
패션 잡지 보그에 따르면 디오르는 지난 1947년부터 여성을 위한 옷을 제작해왔다. 하지만 여성 디자이너 감독을 선임한 건 지난해 치우리가 처음이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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