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영업이익 기준 -14%) 낮은 편이었던 하나금융투자 추정치와는 유사했다”며 “한국 매출액은 수요 부진과 경쟁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유럽·미국·아시아·기타 매출액은 윈터 타이어 호조와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사 확대, 그리고 교체용 타이어(RE) 거래선 확보 등에 힘입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9%, 10%, 17% 증가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미국 공장의 초기 손실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해 왔다”며 “4분기에도 관련 부정적 영향이 이어지고 추가적으로 한국 공장에서 일시 가동중단에 따른 손실이 있겠지만 실적 추정치의 하향을 통해 일시적으로 반영될 것이고 지속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공장은 7월부터 출하가 진행됐지만 신규 설비에 대한 미숙련으로 수율 상승이 지연되고 있다”며 “고사양 초고성능 타이어(UHP) 위주의 설비이기 때문에 낮은 수율로 인한 양산 전 스크랩 비용과 고정비 부담이 여타 공장보다 크게 반영되나 수율 문제는 인력의 숙련도가 향상되면서 궁극적으로 해결될 것이기에 손실 규모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봤다.
송 연구원은 “한국 공장에서는 재해 발생으로 10월 22일부터 전면 가동중단이 있었고 11월 3일 일부 공정에 대해 생산을 재개했다”며 “전 공정 재개는 아직 미정이고 4분기에 관련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나 이 역시 일시적 가동중단 손실일 뿐 지속될 악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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