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는 8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앞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사전 환담회 때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을 선언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바른정당의 수장 자격으로 굵직한 행사에 참석하자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못마땅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이러한 행보와 관련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적으로 한국당에 입당하는 오는 8일 오후까지 바른정당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탈당을 선언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바른정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맞지 않다는 게 일부 바른정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의원 9명은 지난 6일 집단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의 탈당으로 인해 의석수가 20석이던 바른정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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