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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김정은, ‘로켓베이비’ 된 까닭

‘로켓맨’ 김정은, ‘로켓베이비’ 된 까닭

등록 2017.11.08 18:4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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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8일 트럼프 연설 후 ‘로켓베이비’ 언급트럼프의 ‘로켓맨 김정은’ 언급 의식한 합성어문재인 대통령에겐 ‘훌륭한 신사’ 지칭하기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직접 본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직접 본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로켓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순간 ‘로켓베이비’로 전락해 정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로켓베이비’가 등장한 시점은 8일 오전 진행됐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이후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의석 앞줄에 있던 지상욱 바른정당과 악수를 나누며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눴다. 지상욱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로켓베이비’를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화답했다.

<중앙일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상욱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Mr. President, please do not make the rocket baby a big man. Just blow him away Together”라고 말했다. 이를 해석하면 ‘로켓베이비(김정은)’를 한미 양국이 날려버리자는 것이다.

지상욱 의원이 언급한 ‘로켓베이비’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른 것과 연관이 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했고, 그달 22일 공화당 지원유세 땐 ‘리틀 로켓맨’이라고 지칭했다. ‘로켓맨’은 유행어가 됐고, 국제사회 인사들이 이를 인용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역시 그달 자신의 SNS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한 것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훌륭한 신사’라고 지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일본을 떠나 한국 땅을 내딛기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훌륭한 신사’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려고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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