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셈코프 마린은 이날 노르웨이 스타토일과 ‘요한 카스트버그’ 부유식 원유 생산설비(FPSO) ‘파트1’ 부분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계약 체결시 계약금액은 약 4억9000만달러(한화 약 54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입찰은 요한 카스트버그 FPSO의 하단부와 거주부 파트1에 대한 것으로 한국 조선 3사와 셈코프마린 등 4개사가 참여했다.
당초 외신들은 대우조선해양이 5억7500만달러를 제시해 수주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셈코프 마린이 이보다도 8500만달러가 적은 가격을 적어내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금액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편 파트1 입찰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본 생산시설인 파트2 입찰 결과도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다. 파트2 입찰에는 노르웨이 현지 조선소 2곳과 삼성중공업, 셈코프 마린이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셈코트 마린의 저가공세가 지속될 경우 파트2 수주전까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셈코프 마린은 최근 셸이 발주한 멕시코만 ‘비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국제 수주전에서 잇따라 승전고를 올리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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