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성심병원 소속으로 추정되는 간호사들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성심병원이 재단 행사인 ‘일송가족의 날’ 장기자랑 시간에 간호사들을 동원해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춤을 추게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들 간호사에 따르면 병원 측은 주로 2~3년차 간호사들에게 한 달여간 춤 연습을 시키고, 선정적인 표정과 동작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간호사들에게 새벽까지 춤 연습을 시킨 뒤 당일 정상 출근토록 했으며, 비자발적인 장기자랑 연습에 대한 시간외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밖에 성심병원이 정례 화상회의 참가자에게도 추가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고, 임신한 간호사에게 야간근무를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에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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