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효성그룹 마포구 소재 효성 본사 및 관계사 4개소, 관련 직원 주거지 4곳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효성이 관계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관련 의혹은 효성가(家)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과 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형제의 난’ 고발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 이후 조현준 회장 등 효성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을 배임과 횡령 혐의 등으로 잇따라 고소했다. 부당하게 계열사를 지원하거나 부실 투자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었다.
한편 검찰 측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사와 관계자 자택에서 각종 내부 문서와 장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