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에게 채용을 청탁한 인물로 박인규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지목받고 있다.
검찰은 이병삼 전 부원장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인규 행장의 청탁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민원처리 전문직을 채용하던 중 박인규 행장의 부탁을 받고 불합격 대상인 은행원 A씨의 면접 평가 점수를 조작한 혐의다.
다만 검찰은 박 행장이 이 전 부원장보에게 대가성으로 금품을 건넸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조사 방식이나 처벌 여부 등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 행장은 상품권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인 2014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박 행장이 비자금 조성에 이어 채용비리까지 연루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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