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과천1단지 설욕 가능할까디에이치 vs 써밋 프리미엄 브랜드 격돌
24일 부동산·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치쌍용2차 재건축 단지가 내달 29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11개 건설사들이 관심이 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대결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에서 1와 2위로 달리고 있는 두 건설사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치열한 접전이 예상돼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의 다크호스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과천1단지 수주전에 이어 다시 붙게되는 리턴 매치라 현대건설의 정수현 사장과 대우건설의 송문선 사장이 각 사의 브랜드를 건 자존심 싸움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디 에이치 브랜드는 정수현 사장 임기 시절 만들어진 브랜드로 정수현 사장의 작품이라해도 무색해 정수현 대표의 브랜드라고 해도 무방하다.
대치쌍용2차는 공사비 1822억원으로 35층 6개동 560가구 규모로 대치쌍용2차과 더불어 내년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대치쌍용1차와 우성1차와 근접한 단지이다. 대치쌍용2차는 내년 2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내달 29일 입찰을 마감한다. 대치쌍용2차는 학여울역에서 가까워 역세권이라는 장점과 함께 학군이 좋고, 유명한 학원들이 즐비해 있어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만한 요건들을 가지고 있다. 이에 현대와
대우가 치열한 수주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대치동에 첫 깃발을 세운다는 상징성이 있고, 대치동 인근에 현대건설이 수주된 곳이 한 곳도 없어 수주가 더 간절해 보인다. 지난 3월에는 과천주공1단지 수주전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던 대우건설에 1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대치쌍용2차만큼은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치동에 지금 현대건설 수주된 곳이 없어 입찰에 들어가게 된다면 상징성이 큰 건 맞다”고 전했다. 특히 대치쌍용2차를 수주하게 된다면 대치쌍용2차 내년 재건축 사업 시공사 입찰에 들어가는 우성1차와 대치쌍용1차 수주에도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건설사들의 대치쌍용2차의 절실함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대치쌍용2차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자는 "입찰 날짜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어느 건설사가 수주에 유리할지 점치기는 어렵지만, 대치쌍용2차 재건축 단지가 위치적이나 호재 등 입지가 매우 좋은편이라, 시공사들이 적극적으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또한 대치쌍용2차에서 힘을주고 있다. 대우는 조합이 제시한 평당 공사비는 539만원,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보증금 50억원은 현금으로 납부한다. 대치쌍용2차 조합은 내달 29일 입찰을 마감하고, 내년 1월 합동설명회를 거친 뒤 내년 2월 3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현재 재건축 단지들을 주시하고 있어 수주전이 과열된 양상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점쳐 지지만, 내년 서울 강남이 수주 물량이 적어 건설사들의 수주 먹거리 확보를 위해 수주를 위해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도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현장설명회에 참여해 입찰에 들어올 수 있다는 변수도 있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2파전을 예상되고 있지만 3파전으로 치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목이 주목된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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