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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 1000억원대 자금 긴급 수혈

현대라이프, 1000억원대 자금 긴급 수혈

등록 2017.11.24 07:40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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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임시 이사회 개최9월말 RBC비율 148%

현대라이프, 1000억원대 자금 긴급 수혈 기사의 사진

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몸집 줄이기에 나선 현대차그룹 계열 생명보험사 현대라이프가 1000억원대 자금 수혈로 회생의 불씨를 살린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는 오는 2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1000억원대 규모의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발행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자본 확충은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150% 아래로 떨어진데 따른 조치다. 올해 9월 말 기준 현대라이프의 RBC비율은 148%다.

RBC비율은 보험 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자본적정성 지표다.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현대라이프는 채권 발행 이후에도 대규모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아직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을 실행 중이어서 증자 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현대라이프의 최대주주인 현대차그룹이 2대 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에 단독 증자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이다.

지난 2012년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출범한 현대라이프는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전체 직원 400여명 중 150여명을 희망퇴직을 통해 내보냈으며, 전국 40여개 정규지점을 7개로 통폐합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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