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재용, 오픈AI 샘 올트먼과 회동···AX·반도체 전방위 협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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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오픈AI 샘 올트먼과 회동···AX·반도체 전방위 협업 모색

등록 2026.07.26 13:02

고지혜

  기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참석차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픈AI를 찾아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삼성이 인공지능 전환(AX)의 일환으로 그룹 내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예고한 만큼 그 세부 계획과 함께 'AI(인공지능) 반도체' 협력 방안까지 논의하려던 취지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와 만났다.

오픈AI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파운드리 등 반도체 영역에 대한 의제가 주를 이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X 트렌드와 맞물려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가 전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오픈AI는 독자적인 수급 루트를 확보하는 데 신경을 기울여왔다. 궁극적으로는 자체 칩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이 경우 샘 올트먼으로서는 이재용 회장과의 동맹이 필수적이다.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삼성전자여서다. AI 서밋 기간에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차세대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HBM과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2000억달러 이상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의 'AI 전환' 계획도 두 사람의 회동 때 함께 거론됐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의 대형 거래처인 삼성전자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와 AI 코딩 도구 코덱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삼성SDS가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리셀러'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역할을 뜻한다. 지난달부터 그룹 계열사에 챗GPT를 비롯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샘 올트먼 CEO는 이재용 회장과의 회동에 앞서 24일엔 이재명 대통령과 면담하고 AI 서밋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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