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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청라에 호텔 들어선다

[단독]스타필드 청라에 호텔 들어선다

등록 2017.12.05 07:35

수정 2017.12.05 07:37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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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최고급 호텔 만들라” ‘웨스틴’ 대신 신세계 강점살린 브랜드 론칭청라점 오픈 시기도 2022년으로 늦춰질 듯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야심작 초대형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에 ‘호텔’을 결합하는 첫 시도에 나선다. 지난 7월, 이전까지의 스타필드 청라 건축 계획을 백지화 시킨 정 부회장은 “이곳에 호텔 건립을 추가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정 부회장이 주문한 호텔은 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최고급 럭셔리 호텔이다. 현재 신세계서 운영하고 있는 ‘웨스틴조선호텔’이 아닌 신세계만의 독자 브랜드로 들어설 예정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청라에 호텔 관련 사업 계획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호텔을 포함한 테마시설 설계를 담당할 해외 설계회사를 선정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청라에 초대형 쇼핑몰과 신세계 만의 색깔이 뚜렷한 호텔을 결합시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설립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면서 “인천공항과 근접해있다는 지리적 특성에 맞게 해외 관광객을 주요 타깃층으로 잡고 청라를 국내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호텔 계획 추가로 인허가 공사 등의 기간이 지연됨에 따라 2021년 예정된 오픈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필드 청라에 들어서는 호텔은 신세계 특유의 럭셔리 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설명이다. 브랜드도 기존 신세계서 운영하는 ‘웨스틴조선호텔’이 아닌 신세계만의 독자 브랜드로 홀로 서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새 브랜드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신세계는 서울 소공동과 부산 해운대에 웨스틴조선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웨스틴’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 기업인 스타우드의 브랜드다. 브랜드 사용 계약은 내년에 종료된다. 글로벌 브랜드를 사용하면 익숙한 브랜드로 각인돼 해외 고객 유치에 유리하지만 매년 상당한 로열티를 제공하고 경영에 제약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다.

정 부회장은 신라호텔이나 롯데호텔처럼 신세계만의 브랜드 파워를 살린 독자브랜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선호텔의 새로운 브랜드와 로고에 대해 외부 컨설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이 추가되면서 스타필드 청라 오픈 일정은 다소 늦춰질 예정이다. 당초 2021년 6월경에 예정됐던 오픈 시기는 2022년 1월로 7개월 가량 늦춰졌다.

한편, 청라점은 기존 ‘스타필드 하남 고양’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테마파크형 쇼핑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 청라’의 전체 개발용지(16만5000㎡)가 현재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11만7990m²)보다 무려 40%나 넓다.

기존 하남점과 고양점에 도입되지 않은 호텔과 시네마를 새로 추가했으며 트레이더드, PK마켓,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등은 기존의 단점을 보완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된 버전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여건도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GRT 개통 등 광역 교통망 구축과 함께 향후 서울 지하철 7호선, 9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 개통되면 강남까지의 교통이 원할해져 타 권역에서의 수요 유입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또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 건설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가 인천공항과 근접한 청라지역에 호텔을 접목한 초대형 쇼핑 테마파크를 오픈하면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관광객 뿐 아니라 지하철 연장 개통 등 교통 여건 개선에 따라 인근 서울 지역 고객도 상당 부분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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