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경제··· 지식산업센터도 초대형화 바람

아파트는 물론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 부동산시장에서 ‘대단지’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 대단지 일수록 다양한 커뮤니티가 들어설 뿐 아니라 관리비, 부대비용이 적게 드는 등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수익형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나 상가도 시설규모가 분양 성공을 좌우함에 따라 대형화를 추구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대규모 상가는 다양한 업종 구성이 가능해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고, 공원이나 광장, 도서관 등의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도 규모가 클수록 경쟁력과 생산성이 높아지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주변시설이 잘 갖춰지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대규모 단지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되는 ‘한강미사 지식산업센터(35만 9,896㎡)’를 비롯, 용인시 ‘기흥 힉스유타워(19만 여㎡)’, ‘의왕시 의왕테크노파크(15만 8,000여㎡) 등 초대형 지식산업센터가 연이어 공급되고 있으며, 갈수록 초대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상가 등의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도 초대형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선 ㈜인창디앤씨가 ‘한강미사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미사강변도시 자족 25-2,3블록, 26-1블록에 연면적 23만6400㎡ 규모로 공급되며, 올해 초 성공적으로 분양된 26-2블록(12만3,496㎡)을 합하면 총 35만9896㎡에 달하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사업지 인근에는 강동업무단지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 등 대규모 업무단지와도 인접해 있다. 미사강변도시는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바로 옆으로 지나며 지난 6월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지하철 5호선 연장선(2018년 개통 예정)과 지하철 9호선 연장, 그리고 구리~세종시 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및 서하남 JCT확정 등 교통호재가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기흥 힉스유타워’가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연면적 19만8235,99㎡ 규모로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와 아파트 230가구, 오피스텔 920실,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단지로 구성돼 직주근접 형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 디지털시티, 삼성 나노시티, 현대 마북연구단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신갈IC, 흥덕IC, 청명IC가 인접해 있다.

SK건설은 경기 성남시 성남하이테크밸리에 ‘성남 SK V1 타워’를 공급한다. 연면적 14만396m²에 지하 2층, 지상 20층의 2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7층은 제조형 공장이, 지상 8∼15층은 업무형 공장 등이 들어서고 지하 1층∼지상 1층은 부대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마련된다.

대규모 상가로는 광주전남혁신도시에 공급되는 연면적 3만 5,410㎡ 규모의 ‘나인스퀘어’가 주목된다.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의 4거리 대규모 코너 상가로, 지하 1,2층은 주차장(지하1층 일부는 판매시설), 지상1층~3층은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지상 4층은 테라스 정원형 근린생활시설, 지상 5층~9층은 상업시설로 채워질 예정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는 ‘별내역 아이플레이스’가 공급된다. 연면적 약 2만 여㎡ 규모의 이 상가는 별내신도시 S1 상11블록, 지상 1층과 2층에 126개 점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