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와 내년 대규모 손실을 언급했다”며 “특히 4분기 실적에서 반영될 부분은 구조조정 진행 차질과 원가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4800억원), 1회성 비용(1000억원)을 언급했는데 올해 수주분의 기대원가 상승으로 수주 당시 선가의 수익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 원가증가요인이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올해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은 적어도 2019년까지 요원할 것”이라며 “원가상승이 상선에서 주로 반영됐지만 올해 기수주 해양플랜트 수익성에 대해서도 향후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은 올해 타사를 압도하는 신규 수주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결국 실적 부진으로 연결됐다”며 “현 시점은 내년에도 증가를 예상하는 신규 수주 보다는 과거 기수주분의 추가 충당금 우려가 해소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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