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전북 옥구서부수리조합 설립이 공사의 효시’ 자부
김준채 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109년 역사에 대한 자부심은 농어민이 공사의 존재가치를 인정해줄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농어민이 원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떤 사업이 필요할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908년 전북 옥구서부수리조합을 시작으로 많은 변천을 거치며 성장해 왔다. 근대적인 수리시설의 조성과 관리를 시작한 공사는 백여 년에 이르는 찬란한 역사를 거쳐 지난 2000년 농업생산기반 분야의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어촌진흥공사의 3개 기관을 통합한 ‘농업기반공사’를 출범하였고, 통합 이후 기능과 조직혁신을 통해 농어업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틀을 다져오던 공사는 2005년 12월 29일 ‘한국농촌공사’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주요기능을 생산기반 중심에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농촌지역개발, 농지 종합관리 기구로서의 농지은행 업무까지 확장하게 된다.
그동안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관리해온 용수관리를 전국 단위로 일원화하여 농업인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연재해에도 지역 간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신속히 대처하는 등 대고객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도 하였다.
2008년 12월 29일에는 공사법 개정을 통해 공사 이름을 ‘한국농어촌공사’로 변경하여 낙후된 어촌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균형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2010년부터는 농지은행사업을 활성화하여 고령농업인의 노후 안정자금을 지원하는‘농지연금사업’을 시작하고 농지시장 안정을 위한 ‘농지매입비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지 관련 종합기구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봄부터 지속된 가뭄을 발 빠르게 대처해 농어업의 피해를 줄임으로써 전북본부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농정방향과 연계하여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농어업의 첨단화를 구축하고 기후변화 대응태세 확립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청년농업인의 후계인력 양성 등 국가 정책을 뒷받침해 오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앞으로도 저수지, 방조제와 같은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조성‧관리, 농지은행사업 등을 통해 주곡의 안정적인 생산을 책임지고 지역개발을 통해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지진 등의 재해 대응과 농지범용화 사업 등으로 농정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채 본부장은 “공사는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식량자급기반을 확보하고 농어촌의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며“기후변화, 시장개방 등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는 농어촌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200주년, 300주년 후에도 꾸준히 농어업인과 함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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