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지난 7일 MBC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최승호PD가 등장했다.
최 신임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다. 뉴스 바로 세우고, 시사프로그램 바로 세우고. 그래서 정말 MBC가 과거와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고 정말 국민께 믿음을 줄 수 있는 방송으로 빨리 거듭나는 것.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적 쇄신 작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많은 권한남용이라든지 부패 사건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책임이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MBC 재건위원회’(가칭) 노사 공동의 위원회를 통해서 거기서 그 문제를 좀 다루고 조사도 하고 해서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배현진 아나운서 등의 거취에 대해서는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는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 그래서 그분은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배현진 앵커는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앵커 교체를 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보도본부에서 아마 계획해서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MBC 파업 참여를 이유로 해직된 최 사장은 해직 1997일 만에 사장으로 MBC에 복직하게 됐다.
지난 7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의 과반의 지지를 얻어 MBC 사장으로 내정된 후 곧이어 열린 MBC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된 최 사장은 이날 “사장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지 않았다. 그냥 프로그램을 하는 게 늘 즐거웠고 그게 제 천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됐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다른 것보다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라며 “뉴스 바로 세우고, 시사프로그램 바로 세우고, 그래서 정말 MBC가 과거와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고 정말 국민께 믿음을 줄 수 있는 방송으로 빨리 거듭나는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비교적 빠른 시간 내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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