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증권, 은행, 카드회사에서 35년간 금융외길 걸어대형사, 중대형사, 중소형사로 나눠 업권별 공약 추진하기도
황 전 대표는 11일 금투협을 통해 자신을 자산운용, 증권, 은행, 카드회사에서 35년간 금융외길을 걸어온 금융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35년간 금융회사 근무 경력중 4개의 금융회사(다이너스 클럽, CJ증권, PCA운용, 그리스 아테네은행)를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시킨 경험이 있다"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등 해외은행의 직접 경영 등 해외 사업을 주도했으며 아시아 5개국을 담당하는 PCA의 아시아 부회장을 맡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해외 사업과 혁신에 전념했던 경험만큼, 한국 금융투자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갖고 있는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 전 대표는 1953년생으로 경희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금융권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그리스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한화 헝가리은행 행장, 씨티은행 서울지점 이사,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 PCA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임기 기간 동안 자산운용사들을 별도 협회로 분리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회원사 중 자산운용사가 170여개에 달하고, 업권간 이해 관계도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독립적인 협회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당선이 된다면 재임 중 관계 당국과 협의해 자산운용협회 분리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대형사, 중대형사, 중소형사로 나눠 업권별 공약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은 정부·국회·언론 등 관련 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중소형사의 경우에는 현 사업 모델에 어울리는 특화 전략을 수립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에도 3대 협회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졌던 황 전 대표는 이번 협회장 선거전의 '재수생'이기도 하다. 즉 한 차례 실패 경험이 있는 만큼 다른 후보들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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