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부와 발전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월성 1호기 폐쇄 등이 반영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을 오는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통상에너지 소위원회에 보고한다.
발전소가 전력수급계획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폐쇄를 위한 절차에 정식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부로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원전을 폐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에 앞서 가능한 폐쇄 절차를 개시하는 셈이다.
지난 1982년 11월21일 가동에 들어간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22일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2년 11월20일 운영허가가 끝났으나 10년 연장운전 승인을 받아 2015년 6월23일 발전을 재개한 상태다.
정부는 그간 월성 1호기와 관련해 계속 운전 승인 만료일이 2022년 11월 20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조기에 폐쇄할 가능성에 대해 열어 두었다.
이에 따라 월성 1호기는 지난 5월부터 정비를 위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월성 1호기가 조기폐쇄된다고 하더라도 전력 수급 등에는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8차 전력계획은 2030년 우리나라 최대 전력수요를 100GW 수준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년 전 수립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5~2029년) 당시 수요전망 113.2GW보다 13GW가량 줄어든 것이다.
또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기 위해 양수발전소 3곳을 짓는 방안도 8차 전력계획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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