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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박4일 방중 시작··· 지켜보는 일본 ‘전전긍긍’

문재인 대통령, 3박4일 방중 시작··· 지켜보는 일본 ‘전전긍긍’

등록 2017.12.13 09:21

수정 2017.12.13 10:3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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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EPA 및 연합뉴스 제공굳은 표정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EPA 및 연합뉴스 제공

‘전전긍긍(戰戰兢兢).’

겁을 먹고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을 뜻하는 고사성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이 13일 시작된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일본의 모습이 전전긍긍과 유사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청와대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살펴보면, 일정 마지막 날인 6일 행보가 눈에 띈다. 중국 충칭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현대자동차 제5공장 방문이 그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일정이다.

이중 일본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는 일정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항일 독립운동 유적을 방문함에 따라, 한일 과거사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일본 <도쿄신문>이 지난달 29일 보도한 ‘한국 대통령 중경으로’에 따르면, 문재인정권은 역사인식 문제에서 일본에 대해 엄격하다고 했다. 그리고 문재인정권은 일본과의 교섭에서 타협하지 않을 자세를 국내외를 향해 나타내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첫날인 12월13일은 중국이 지정한 ‘난징대학살’ 추모일이기도 하다. 이날은 지난 1937년 중일전쟁 때 중국의 수도인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중국인들을 대규모 학살한 날이다. 일본이 전전긍긍하는 이유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재중국한국인 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한중비즈니스포럼의 연설을 진행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는 주요 기업 총수 등 300여명의 경제사절단도 동행된다.

순방의 꽃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오는 14일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일 오전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당일 오후 인민대회장에서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 북경대학 연설과 중국 고위인사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 잇따라 회동을 갖는다. 장더장 상무위원장은 한국으로 치면 국회의장직을 수행하는 인물이다. 그는 중국 내 북한통으로도 꼽힌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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