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의 면담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뤄졌다. 그리고 면담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우리는 마닐라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그때 우리는 봄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며 “양측 모두 봄날의 따뜻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담 내내 ‘사드배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총리를 처음 만날 때까지 6개월이 걸렸는데 두 번째 만남은 불과 한달 만에 이뤄졌다. 이렇게 한중관계 회복 및 발전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길 기대한다”며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바둑에 비유하자면 ‘미생의 시기’를 거쳐서 ‘완생의 시기’를 이루고, 완생을 넘어서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한중 FTA의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한중 산업협력단지와 투자협력기금 및 제3국 공동진출을 비롯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활성화 등 금융협력, 농업협력을 강화하는데 양국 정부간 협력채녈을 전면 가동하자고 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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