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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스스로 전주 원도심 활력 찾기 나서

주민 스스로 전주 원도심 활력 찾기 나서

등록 2017.12.18 15:23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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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18일 ‘2017 원도심 마을계획추진단 합동 성과보고회’ 개최노송동·진북동 주민들, 각각 33개와 18개 마을계획 확정해 내년부터 사업 추진완산동과 인후2동 주민들 지난해 수립한 마을계획 실행하며 마을에 활기 불어 넣어

전북 전주시와 전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18일 중화산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노송동과 진북동, 완산동, 인후 2동 등 전주시 원도심 4개동 마을계획추진단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계획 수립 사업 마을계획추진단 합동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주민 스스로 전주 원도심 활력 찾기 나서 기사의 사진

이 사업은 원도심 공동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주거지 쇠퇴 등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사업으로, 주민주도형 지역 거버넌스 구축과 마을공동체 의식 향상, 주민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는 올 한해 마을계획을 수립해온 노송동과 진북동 주민들의 사업계획 공유와 수립 과정에서 겪었던 소감을 청취하고, 지난 1년간 마을계획을 실행한 완산동과 인후2동 주민들의 달성한 성과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참석한 4개 동 주민들은 또 마을계획 소망나무 점등식을 통해 지속적인 주민주도 마을계획에 대한 사업추진 결의를 다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천사마을로 잘알려진 노송동 주민들은 원도심 공동화로 침체에 빠진 마을을 변화시키기 위해 마을 전봇대에 천사 디자인을 입히는 ‘천사가 내려앉은 전봇대’ 사업, 동네 상가 활성화와 주민 편의를 위해 상가를 동내 택배보관소로 활용하는 ‘우리동네 택배 보관소’ 사업 등 33개 마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노송동 주민들은 마을 어르신들의 생활 안전을 위해 대문 문턱 경사에 나무판을 덧대는 ‘어르신 대문 문턱 낮추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북2동의 경우, 마을 주민들이 이웃의 아동·청소년에게 마을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을해설사가 돼주는 ‘진북이야기술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배우는 수공예 △반찬 품앗이 △진북공방 △공원 놀이터 주민공동체관리 △건산천 주변환경 정비 △작은 목욕탕 등 18개 사업을 마을계획으로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해 마을계획을 성공적으로 수립하고, 올 한해 마을계획 실행에 옮긴 완산동과 인후2동 주민들의 사례도 발표됐다. 이들 2개 동 주민들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세대 집수리지원 △초등학생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옐로우카펫 설치 △마을신문 제작 △재능기부 음악회 △건지산 등산로 입구 정비 및 화단조성 등 주민들이 직접 추진하는 마을사업을 각각 진행해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3월 사업계획 및 실행에 대한 공모와 전주시공동체활성화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계획수립 동으로 노송동과 진북동 마을계획추진단 등 2개 동을, 계획실행 동으로 완산동과 인후2동 마을계획추진단 등 2개 동을 각각 선정했으며, 4대 동 주민들에게는 총 720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됐다.

김기평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전주시와 원도심동 주민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통해 주민주도의 공동체 복원과 활성화, 원도심 지역의 활력을 도모해나가겠다”라며 “주민들의 땀과 의지가 오롯이 담긴 마을계획이 꼭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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