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22일 2000만원대에서 오전 10시 10분부터 내렸다 올랐다 반복하다가 오후 11시 20분 기준 1605만원까지 떨어졌다. 오전 7시 30분 기준 2085만원에서 16시간 만에 23.0%나 급락한 것이다.
다른 가상화폐(암호화폐)도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고점 대비로 29.4%, 비트코인 캐시는 41.2% 떨어졌다.
라이트코인을 만든 찰리 리가 최근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를 내다 팔아 가상화폐가 약세를 보인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노보그라츠도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팔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가격 하락세를 부추겼다.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에 4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많은 투자자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현금화에 나선 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유빗의 파산 등도 급락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23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날 자정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23일 오후 1시에는 1949만9000원까지 올랐다. 10시간 만에 다시 21.5% 급등한 것이다.
오후에는 다시 떨어졌다가 24일 오전 7시 40분 기준 1957만4000원까지 회복했다. 이후 재차 하락했다. 22일 급락한 이후 저점 매수세가 들어왔다가 다시 반등하니까 매물이 나오는 일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빗썸 관계자는 “단기간에 최고치를 보인 비트코인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이뤄져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매수 우위를 보이며 반등해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cardi_ava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