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소속 걸그룹 미쓰에이가 해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이, 수지는 JYP와 재계약을 맺었으나 지아는 지난해 5월 전속 계약이 만료된 후 팀을 떠났고, 민 또한 올해 4월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2010년 7월 데뷔한 미쓰에이는 데뷔곡 ‘Bad Girl Good Girl’로 그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과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점차 멤버 개개인의 활동 폭이 넓어지며 변화에 직면했다.
미쓰에이의 막내 수지가 ‘국민 첫사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원톱 여배우로 입지를 다졌고 나머지 멤버들 역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페이는 솔로앨범 발표와 중국 예능에 출연했으며 민은 영화 ‘순이’와 엠넷 ‘힛 더 스테이지’ 등 연기, 댄스까지 아우르며 활동했다.
결국 2015년 3월 발표한 앨범 ‘Colors’의 타이틀 곡 ‘다른 남자 말고 너’가 이들의 마지막 완전체 활동이 됐다.
이가운데 미쓰에이가 공식적으로 해체 소식을 알리자 수지가 JYP와 재계약을 하게 된 이유가 눈길을 끈다. 수지는 지난 10월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 출연해 재계약을 할 당시 고민했던 점을 털어놨다.
이날 JYP의 수장인 박진영은 “수지에게 4개월 동안 연락을 안 했다. 재계약 기간이라서 부담을 주지 않고 싶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수지가 재계약을 하겠다고 해서 조건을 봤더니 어마어마한 조건이 아니라 ‘이건 뭐지?’ 싶을 정도로 오직 의리와 믿음의 재계약이었다. 여우짓을 안 하더라. 확실한건 돈에 관한 고민은 아니었구나였다”라며 수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에 수지는 “(계약만료가 다가왔을 당시) 같이 일한 사람들과 할지 새로운 사람과 할지 고민을 했다”라며 “지금까지 나를 데뷔시켜주고 같이 일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게 진짜 아니라면 그때 옮기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해 함께해온 소속사 식구들과의 의리를 중시한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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