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평 복층형 펜트하우스, 105억 3000만원에 거래아이파크 위상 발판으로 강남 재건축 수주에 올인
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삼성동 아이파크의 팬트하우스가 105억 원 거래대를 기록하면서 아이파크 브랜드의 명성을 굳건히 하고 있다.
서울시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삼성동 ‘아이파크’ 136㎡(전용면적·41평) 복층형 펜트하우스가 지난 8월 105억 3000만원(30~31층)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 아파트 거래가격을 기록했다.
아이파크 브랜드를 활용 중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최고가 거래 등으로 삼성동 아이파크 브랜드 가치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수주 실적에서는 강남에 뚜렷한 성과가 없다. 이에 추후 현대산업개발은 삼성동 아이파크 에 힘입어 강남권의 숨겨진 알짜 사업단지인 반포주공 1단지 3주구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삼성동 아이파크의 위상을 발판으로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수주에 노력을 할 것이다”라며 “다시 한 번 강남권 입성을 통해 아이파크 랜드파크 조성을 꿈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총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3083억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타건설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장 중 반이상의 수주고를 올린 곳이다. GS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원 영통2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부산 재정비촉진 3구역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순항중이지만 서울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3년 적자전환 후 도시정비사업에 호조를 보이며 비중을 높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도시정비사업 실적은 2013년 956세대 공급에 불과했지만 △2014년 2204세대 △2015년 4962세대 △2016년 6095세대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이 공을 들이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에서는 노이즈 마케팅 전략도 통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잘나가는 자사 브랜드가 아파트의 고급성 등 수요자들의 심리적인 요인에서 브랜드의 파워의 영향은 크다”며 “건설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명성은 추후 아파트 값에도 큰 영향을 끼쳐 건설사들이 이를 통한 브랜드의 '노이즈 마케팅' 효과가 톡톡히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건설사들의 최고 분양가나 브랜드 명성에 힘입어 최대 매매가가 나오는 것은 시장의 원리상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건설사가 브랜드 랜드마크를 형성해 가치를 높여 아파트값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며 “다만 브랜드를 앞세워서 아파트값을 요구하는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건설사 입장에서는 이윤 극대화를 위해 대도시나 서울 강남권 등지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주력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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