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일 여배우와 여성 작가·감독·프로듀서 등 할리우드 여성들이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해소를 위해 ‘타임즈 업’이라는 단체를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 피해 사례를 스스로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 열풍이 여성들의 재발방지를 위한 행동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1일 NYT 광고를 통해 “남성 중심의 작업장에서 단지 승진하고 듣고 인정받기 위한 여성들의 투쟁은 끝나야 한다”며 ‘타임즈 업’의 출범을 알렸다.
‘타임즈 업’은 우선 피해 여성들에 대한 법률 지원을 위해 1300만 달러(138억여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위더스푼과 라임스, 메릴 스트리프,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펀드에 기부한다.
성폭력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거나 침묵을 강요하는 회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 제정과 연예업계 주요 직위에 남녀 비율을 대등하게 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성폭력과 성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울리기 위해 검은색 의상을 착용하는 캠페인도 벌인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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