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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뇌물수수’ 최경환, 구속 후 첫 검찰 조사

‘국정원 뇌물수수’ 최경환, 구속 후 첫 검찰 조사

등록 2018.01.05 14:58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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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구속 후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으러 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구속 후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으러 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5일 최 의원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특수3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수의가 아닌 양복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인 채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에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빼내 조성한 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4일 새벽 구속됐다.

검찰은 4일 오후 최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려 했다. 하지만 그가 응하지 않아 구속 이틀째인 이날 첫 조사가 실시됐다.

최 의원은 검찰 조사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일관되게 ‘국정원에서 일체의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의 재가를 받아 정부서울청사 내 경제부총리 집무실에서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이 흘러간 사실관계, 국정원 예산 편성 때의 대가성 여부를 캐물을 전망이다.

아울러 국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수활동비를 상납하는 과정에서 최 의원의 요청이 있었다는 정황도 확보됐다. 최 의원이 특활비 상납 사건 전체에서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최 의원과 같은 날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오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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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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