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OLED 매출 40% 끌어올리겠다”OLED 전환에 박차···중국 공장 설립에 차질 없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OLED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OELD로의 전환을 발표하며 향후 2020년까지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OLED 시대를 열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 부회장은 “현재 OLED 진영에 13개 업체가 들어와 있고 이밖에 2곳이 더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중국 업체 1곳이 더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사실 2017년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한 이후 3, 4분기에는 LCD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점차 감소했는데 생산시스템, 차별화 전략으로 2018년을 버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별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B2B 시장과 크리스탈 사운드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되는 제품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OLED 판매량이 270~28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OELD TV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OLED 전환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중국 광저우 공장에 대해서는 “최근 정부의 승인이 났다”면서 “기존 예상보다 3개월 가량 늦어졌지만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2019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 왔다”면서 “장비나 공사 스케줄 등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 부회장은 파주 공장 설립때와 비교하면서 파주의 경우 지하 공간을 만드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중국은 지하 공사 없이 진행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정을 서두르기 위해 인력 고용이 늘어날 수 있고 이에 따른 비용 증가는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공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돌돌’ 말리는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처음에 말리는 디스플레이라고 했을 때 황당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번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OLED 시장이 있다는 것을 소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공개했다. 디스플레이를 보지 않을 때는 화면을 말아 숨김으로써 공간 활용 가치를 높여 기존 디스플레이와 차별성을 가진다.
화면을 말면 이동 및 설치가 용이해지고 소비자의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 크기와 비율로 조정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