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청와대’ 출연해 기존 별명 부각진정한 재벌저격수 역할은 갑을관계 해소
‘갓상조’ ‘재벌상조’ ‘재벌 저승사자’ 등 무수히 많은 별명을 지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자신의 별명과 관련 입을 열었다. 청와대의 SNS 컨텐츠 일환인 ‘친절한 청와대’는 11일 오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고, 이때 김상조 위원장은 자신의 별명은 ‘재벌 저격수’임을 부각시켰다. 그리고 다른 별명에는 손사래를 쳤다.
친절한 청와대에 출연한 김상조 위원장은 ‘별명 중 하나가 갓상조,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질문에 “김상조가 공정거래위원장이 되면 바로 재벌개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많은 분이 예상했겠지만, 저는 경제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을 관계를 해소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진정한 재벌 저격수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국 사회에서 재벌 개혁, 경제민주화가 논란이 된 건 이미 30년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얻었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새 정부 출범 직후 6개월 이내에 개혁을 몰아치듯이 완성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을 이었다.
김상조 위원장은 “우리의 경제 질서를 바꾸는 것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6개월 내에 가능하겠나. 앞으로 많은 시간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와 경제개혁, 공정경제를 향한 노력은 이런 지속가능하면서도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정 부분에서는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흔들림 없이 후퇴 없이 나아가고자 한다. 국민들께서도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부의 노력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국민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는 공정한 경제 질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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