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우리기술투자는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종가대비 9.77%(650원) 오른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비덴트와 옴니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도 각각 4.17%, 3.91%, 4.69% 오른 1만8750원, 6110원, 3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와 SBI인베스트먼트도 각각 2.49%, 4.80% 오른 14만4000원, 13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가상화폐주 급락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는 발언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장관은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 직후 비트코인을 비롯해 리플 등 알트코인 가격 역시 급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가상화폐와 관련해 투기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고강도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모습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 같은 대책이 발표되자 가상화폐 시장은 물론, 증권시장에 관련주까지 모두 충격을 받았다. 특히 가상화폐 관련주 가운데서는 무려 8개 종목에서 하한가가 나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청와대에서 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정부 차원에서 조율된 입장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자 이들 종목은 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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