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9개월 만이다.
현대차 노사 양측은 재교섭을 통해 마련된 2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16일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16일 현대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과 사측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임금 및 단체교섭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새벽 집계한 결과 총원 4만9667명 중 4만608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2만8137명(61.06%), 반대 1만7714명(38.44%)으로 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0일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정기승호, 별도승호 포함) ▲성과급 300% ▲일시금 280만원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 고용 ▲사내하도급 및 직영 촉탁계약직 50% 감축 ▲중소기업 상생 방안 마련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 ▲해고자 1명 복직 등을 골자로 하는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과 비교해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과 해고자 1명 복직 등이 추가된 내용이다.
1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는 찬성 2만1707명(48.23%), 반대 2만2611명(50.24%)으로 부결된 바 있다. 2차 투표 찬성표가 1차 때보다 12.83%포인트 높게 나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장기간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면 안된다는 노사의 합의가 최종 타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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