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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장서 대형브랜드 아파트 인기 이어지나

재건축 시장서 대형브랜드 아파트 인기 이어지나

등록 2018.01.21 20:20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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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건축 단지들이 부동산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의 경우 탄탄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사업이 안전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신뢰가 있는데다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공능력평가에서 10위권 안에 든 만큼 상품성이 우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재건축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수요자들에게 각광받는 상품이다. 주로 도심에 위치해 있어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진 경우가 많아 주거선호도가 높은 반면, 조합원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물량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수요자들의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도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재건축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 아파트들은 연이은 성공을 거뒀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는 총 29개 단지인데, 이중 10대건설사에 속하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18개 단지, 그 외 아파트는 12개 단지다. 이중에서도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18개 단지 중 14개 단지인 77.78%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그 외 아파트는 12개 단지 중 7개 단지만이 1순위 마감하는데 그쳤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 뉴타운 2-2구역 재건축으로 분양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의 경우 31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817건이 접수되며 평균 15.2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부산 수영구 광안1구역 재건축사업으로 분양한 ‘광안자이’는 1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067건이 접수돼 평균 102.8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으며, 같은 해 9월 서울 개포시영 재건축사업으로 분양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1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544건이 접수되며 평균 40.7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기존에 분양한 재건축 브랜드 아파트에 붙는 프리미엄도 남다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16년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서울숲 아이파크’ 전용면적 84㎡(29층)는 지난해 7월 기준 8억887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7억8300만원보다 약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반면, 같은 해 12월 같은 구에서 분양한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 데시앙’ 전용면적 84㎡(5층)는 분양가 대비 약 620만원(7억480만원→7억11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지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6년 1월 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대신’ 전용면적 59㎡(9층)는 지난해 12월 기준 3억368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2억7900만원보다 약 57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은 반면, 같은 해 2월 대구에서 분양한 ‘이안 동대구’ 전용면적 59㎡(13층)는 약 1300만원(2억6140만원→2억7484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로 재건축 아파트 공급가뭄이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이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수요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까지 더해지고 대형건설사에서도 지역기반을 넓히기 위한 마케팅 공세를 펼치면서 재건축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내 재건축시장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둬 주목 할만 하다. 대우건설은 1월 경기 과천시 부림동 49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동 전용면적 59~159㎡ 총 1317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59~114㎡ 57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연결돼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청계초, 관문초, 문원중, 과천외고 등이 인근에 밀집돼 있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1월 대전 서구에서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구 탄방동 68-1번지 탄방동 2구역 재건축사업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776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72㎡, 84㎡ 231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둔산지구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서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 탄방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 611-1번지 일원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35층, 18개동, 전용면적 59~127㎡, 총 1996가구 규모로 이중 16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권 이동이 편리하며 일원초, 중동중, 경기여고 등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

현대산업개발은 3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4-13번지 일원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당산 아이파크 퍼스티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46~114㎡, 총 80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5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당서초, 당산서중, 선유고 등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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