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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죽 쑨 기아차, 올해 주가상승 가속페달 밟나

지난 해 죽 쑨 기아차, 올해 주가상승 가속페달 밟나

등록 2018.01.23 08:15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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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러 악재에 주가 발목올 들어 외국인투자자 매수 전환“현주가, 여러 악재 충분히 반영”

지난 해 판매 악화로 주가 부진을 겪은 기아차가 올해부터 소폭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차 모멘텀이 현대차보다 다소 부진하나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판단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투자자가 기아차 주식을 약 500억원 어치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앞서 지난 해 상반기 기아차에 대해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11월부터 12월 간 순매도세로 돌아섰었다. 다시 올해 들어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는 중이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290억원, 140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주가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기아차 종가는 3만3500원으로 마감했으나, 생산재개 공시가 있던 19일엔 정상화 기대감에 장 중 한때 주가가 3만4700원까지 치솟았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임금협상 관련 노조와의 갈등으로 지난 8월부터 생산 차질을 빚고 있었다. 이 기간 생산 차질 대수는 2만1035대다.

생산 차질 기간 주가도 꾸준히 하락했다. 생산 차질 전과 비교할 경우 낙폭은 10% 이 상이다. 사드 배치 논란에 따른 판매량 급감에 더해졌다. 실제 지난 9월 22일엔 2만9950원까지 떨어지며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키도 했다. 2015년 최고가와 대비하면 2년 만에 반 토막 난 셈이다.

연달아 터지는 악재에 실적 및 전망치도 지속해서 내려앉았다. 지난 3분기엔 통상임금 패소로 10년 만에 각각 4270억원의 영업손실, 29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4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전망이다.

사드배치로 갈등을 겪었던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미국 시장에서 여전히 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기아차의 매출액은 13조600억원, 영업이익은 437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약 499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예정이다.

단 2017년 총 예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00억원과 1조3320억원으로 직전년도 영업이익 2조4615억원과 당기순이익 2조7546억원 대비 67.50%, 51.65% 급감할 전망이다.

실적 부진에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려 잡았다. 올해 들어 증권가에서 제시한 기아차의 목표주가는 최저 3만6600원에서 최고 4만3000원이다. 현 주가와 괴리율은 8.44%에서 27.40%이다.

목표주가 하향의 주요 근거는 4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과 올해 핵심 시장에서의 회복 지연, 원화 절상 상황 지속 등이다. 이에 따른 올해 연결 영업실적 개선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추측이다.

단 1분기 이후엔 출고량 회복세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들어서는 쏘렌토, 카니발 F/L 모델 북미 시장 투입으로 점진적 재고 부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갈수록 신차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며 “상저하고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차투자증권 이명훈 연구원은 “다소 보수적인 사업목표와 환율전망 변경으로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도 내려 잡으나 주가는 가격 및 기간 조정을 통해 다양한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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