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 6-3)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2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30위 안쪽으로 진입, 이형택(42)이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 36위도 경신했다.
4강 진출 상금 88만 호주달러(7억5000만원)를 확보한 정현의 4강 상대는 로저 페더러(38· 미국·2위)와 토마시 베르디흐(33·체코·20위)전 승자이다. 현재로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정현의 4강 상대로 유명하다.
아시아 남자선수가 메이저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한 니시코리 케이(24위·일본) 이후 정현이 처음이다.
이날 정현은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정현은 이후 착실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 38분 만에 1세트를 6-4로 따냈다.
정현은 2세트에선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갔지만 이어진 상대 서브 게임을 빼앗아 위기를 넘긴데 이어 타이브레이크에서는 4-5에서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 7-5로 승리, 2세트를 7-6으로 승리했다.
3세트들어 정현은 체력 열세에다 집중력마저 떨어진 샌드그렌을 몰아쳐 6-3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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