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측 “수사중인 사안” 신중 모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1일 오전 9시40분경 KT 경기도 분당 본사와 서울 광화문 사옥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와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한 뒤 이를 현금화하는 ‘상품권깡’ 수법으로 일부 국회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KT는 강원도 강릉에서 평창동계올림픽 5G 홍보관을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뿐 아니라 5G 개발에 협력한 삼성전자, 인텔코리아 등 협력사 고위 임원들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평창올림픽 5G 준비 완료 선언식’ 이후 기자들이 국회의원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한 경찰 압수수색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KT 측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어서 말을 하기 어렵다”면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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