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최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약 8200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4미터, 폭 48.4미터 규모의 ‘네오 파나막스’ 선박으로 납기는 2021년 5월까지다.
네오 파나막스는 향후 아시아-북미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항로는 미국 경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체 물동량이 지난해 1642만TEU를 기록했으며 컨테이너선 운임도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해당 항로에 대한 해운 선사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신규 선박 발주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해당 선박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 러더 벌브 등 에너지 저감 장치가 장착돼 향후 시행될 친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선박이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친환경 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최근 한 LNG 선사로부터 LNG선 1척을 약 2100억원에 수주하는 등 올 들어 누적 수주액이 1조원을 넘기며 연간 수주 목표치인 82억달러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운 시황의 회복, 친환경 규제 등으로 인해 운반선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전망도 밝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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