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익숙치 않은 크로스컨트리는 자연 지형을 이용한 코스에서 행해지는 가혹한 장거리 경주이다.
크로스컨트리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기원한 종목으로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동계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있다.
‘통과하다’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Cross’와 국가 또는 지역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Country’가 더해진 크로스컨트리는 이름 그대로 빠른 시간 안에 정해진 구간을 통과해 순위를 나누는 종목이다.
경기 방법으로 참가 선수의 수는 100명에서 35000명에나 이르며, 경기가 끝나면 개인전과 단체전의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단체전에서는 팀 메이트(보통 4명)의 순위가 가산되어 합계가 가장 적은 팀이 1위가 된다.
코스에 기복이 많아 일정한 리듬으로 달릴 수 없기 때문에 선수에게는 강한 투지가 요구된다. 체력이 있고 힘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을 즐기는 선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중거리 경주 트레이닝의 연장이라 할 수 있는 크로스컨트리는 선수의 관절이나 근육을 강화하고 밸런스 감각을 키운다. 또 호흡 순환 기능과 지구력의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긴 경기시간으로 체력 소모가 남다른 크로스컨트리는 코스 중간에 선수들에 따뜻한 음식과 과일 등을 제공하는 급식소를 운영한다.
급식소는 15km 이내 1개, 30km 이상은 최소 3개, 50km는 6개가 설치된다.
한편, 대한민국 간판 크로스컨트리 선수 이채원과 주혜리 선수는 평창군 출신으로 제23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10km프리, 여자15km 매스스타트를 비롯한 4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며 메달입상을 목표로 해외전지훈련과 국내 실전훈련에 매진했다.
이채원 선수는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종목 은메달을 석권, 주혜리 선수는 1.4km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전적이 있어 메달권 수상을 기대할 만하다.
여자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10일 첫 종목을 시작으로 25일까지 6개 종목이 개최된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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