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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새 국면···뉴롯데 어디로

[신동빈 구속]형제의 난 새 국면···뉴롯데 어디로

등록 2018.02.13 17:42

수정 2018.02.13 17:44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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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총수 2년6개월 법정구속일본롯데 지지세력 요동칠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법정구속. 사진=최신혜 기자shchoi@newsway.co.kr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법정구속. 사진=최신혜 기자shchoi@newsway.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선고 공판에서 신동빈 회장이 면세점 사업권을 재승인 받기 위해 최씨 세력과 연결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제공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70억원을 선고 했다. 롯데면세점 특허권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 회장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존재한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뉴롯데를 표방하며 공격행보를 걷던 롯데는 총수부재라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 실형선고에 따른 경영권 논란이 가시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그동안 신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세를 점해왔던 신 회장의 입장에서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롯데그룹은 우호세력으로 평가받던 일본 주주들과의 관계에 금이 갈 가능성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일본에서는 기업의 경영진이 실형을 받으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일본 주주들이 신 회장에게 총수자리에서 내려갈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이 지난해 경영비리 혐의 관련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당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과 투자자들에게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해 무죄를 밝히겠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부재에 따라 일본롯데의 마음이 신 전 부회장쪽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실형선고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현재 마땅히 할 말이 없다”며 충격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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