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19일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정상외교’ 서면브리핑 내용의 일부다. 고민정 부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세이프가드 해제’ 요청은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내용이다. 이 부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현안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통상현안을 챙기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했던 지난 8일 청와대의 공식 브리핑에 따르면,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당시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에게 세이프가드 조치 해제를 요청한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
한편 미국정부는 지난달 22일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패널 등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로 인해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 저율관세할당 기준은 12만대로 설정됐고, 물량에 대해서는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은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 때문에 국내 제조업체의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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