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롤러코스터 타는 코스피···믿을 건 역시 '주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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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타는 코스피···믿을 건 역시 '주도주'

등록 2026.02.11 06:52

문혜진

  기자

시장 불안에도 실적과 성장성 중심 선별 투자 확산금리·국채 변수 영향···포트폴리오 전략 변화 필요로봇·방산주 등 구조적 성장 업종 관심 집중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조정을 받고 있다. 올 들어서만 거래소 사이드카가 네 차례 발동되며 투자자들의 체감 불안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실적과 구조적 성장성이 검증된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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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코스피 단기 급등락 반복

투자자 불안 심화

사이드카 네 차례 발동

현재 상황은

지수 5300선 돌파 후 5000선 하락 반복

하루 3% 이상 급락 사례 발생

대형주도 변동성 피해 못함

맥락 읽기

실물 경기보다는 금융 변수 영향 커짐

금리 변동성, 국채 발행 우려 투자심리 압박

지수 부담과 불확실성 동시 확대

숫자 읽기

올해 1월 기준 대형주 수익률 26% 상회

중소형주 수익률 약 9%에 그침

상승 종목 비율은 하락

어떤 의미

주도주 중심 선별적 접근 필요

반도체 등 실적·성장성 검증 종목에 수급 집중

단기 불안 확대, 보수적 대응 권고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5301.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지수는 일주일 사이 5300선을 돌파했다가 5000선 아래로 밀리며 방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루 만에 3% 넘게 하락하거나 장중 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최근 코스피 급등락의 원인으로는 실물 경기 둔화보다 금융 변수의 영향에 무게가 쏠린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함께 시장금리 변동성이 커진 점을 짚으며, 추경 논의에 따른 국채 발행 물량 증가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와 채권 수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수 레벨에 대한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수 조정 과정에서 대형주 역시 변동성을 피하지는 못했다. 최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주가 하한가에 거래되며 투자자 심리를 자극했다. 지수 하락 국면에서 방어적 역할을 기대했던 종목까지 급락하면서 단기 불안이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대형주 자체의 펀더멘털이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수는 출렁였지만, 실적과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확인된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집중되는 흐름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기준 대형주 수익률은 26%를 웃돌며 중소형주 수익률(약 9%)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흐름과 달리 상승 종목 비율은 낮아지는 등, 지수 전반보다는 특정 종목군에 매수가 몰리는 양상이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표 주도주인 반도체 섹터 종목들의 수급 흐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신현용 연구원은 "코스피 급등락 국면에서도 반도체 업종은 이익과 시가총액 측면에서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단기 불안이 확대된 만큼 접근 방식은 이전보다 보수적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반도체 주가 조정은 이익 추정치 훼손이 아니라 주가가 실적 개선 속도보다 앞서 나간 데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다"며 "에이전틱·피지컬 AI 확산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방향성이 자주 바뀌는 장세에서는 지수 전반보다 주도주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조정은 추세 훼손이라기보다는 과열 부담을 해소하는 숨 고르기 국면으로 판단한다"며 "지수 변동성이 커질수록 모든 종목을 가져가기보다는 실적 가시성이 확인된 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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