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향후 정치 계획을 묻는 외신 질문에 언급한 답이다. 김정숙 여사는 영국의 월간 매거진 모노클에서 ‘여사님 본인께서도 정치나 다른 분야에서 포부가 있으신지’를 묻자 “남편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다시 시골로 내려가서 살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 모노클은 22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특집판’을 발간했고, 특집판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인터뷰를 실었다.
모노클 특집판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듣지 못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최선을 다한다. 또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 특히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음을 알렸다. 실제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9월27일 비혼모자생활시설 식구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간담회를 가지는 등 사회적약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호모는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만 낳아 기르는 여성들을 뜻한다.
김정숙 여사는 ‘양성평등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의 선례’를 묻는 모노클 질문에는 ‘여성장관 비율 30%’를 언급하며 “처음으로 여성장관들이 외교부를 포함해 6개 부처를 이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국의 여성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며 “사회적 차별, 임금 차별, 기회의 차별이 여전히 많아 한참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많은 여성들이 실력으로 가치를 평가받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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