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원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사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8’에서 간담회를 열고 “3월부터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첫 번째는 로밍 요금제 개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3, 4월 그리고 5, 6월 두 개씩 8개 혁신 과제를 차례로 실행한다”며 “요금제는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최적합한 포인트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밍의 할인, 데이터 요금, T멤버십의 대대적인 개편 등이 대표적이다. 첫 번째는 해외로밍 요금제다. 3월부터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며 분단위가 아닌 초단위 요금제 도입이 유력하다.
초단위 요금제 도입할 경우 매출이 25%가량 줄어들 수 있지만 과감히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로밍요금제는 해외 사업자와의 원가 합의가 필요한 만큼 국가별로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또한 서 사장은 “고객의 부정 경험을 최소화 하고 고객가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요금제는 그 가운데 하나지만 정부와의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구체적인 혁신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출시 전에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보다는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서 사장은 LG유플러스의 무제한요금제와 관련해 “맞대응 할 생각은 없다”며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 사장은 “MNO 부문에서 단기적인 손실은 불가피하지만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우려도 있지만 앞으로 2년 이상 꾸준히 실행하면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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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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