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7일 본지 기사 『펜스룰, 또 다른 사회적 현상···“여성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 될 것”』(안민 기자) 中
펜스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이름을 딴 신조어인데요. 지난 2002년 펜스 부통령이 한 인터뷰를 통해 “아내 외의 여자와는 절대로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된 행동방식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문제 제기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차단하는 셈.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남성들을 중심으로 여성과의 접촉 자체를 멀리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 펜스룰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미투’의 대안으로 펜스룰이 확산되면 직장 내에서 여성에 대한 기회의 축소, 여성의 고립 등 차별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펜스룰 사례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09년 아내와 사별한 뒤, 의심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보좌진과 가사도우미를 모두 남성으로 교체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범죄나 구조적 문제를 벗어나 성별 갈등으로 치닫는 양상의 ‘미투’와 ‘펜스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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